NH투자증권은 8일 키움증권에 대해 주식 거래대금 확대에 따른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주식거래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9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조원, 4월 20조8000억원, 5월 19조2000억원으로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대금은 시가총액과 회전율의 곱으로 볼 수 있는데, 최근 거래대금 증가는 주식시장 강세와 더불어 회전율이 작년 140%에서 올해 1분기 242%, 4~5월은 약 310%로 급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일평균 신규계좌 개설수도 작년 약 2200계좌에서 올해 1분기 9000계좌, 4~5월에도 일평균 8000계좌로 이어지고 있어서, 주식 회전율이 단시일내 작년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NH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또 리테일 관련 수익의 양호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증권업계가 하반기에 전년대비 증익을 기대할 수 있는 부문은 사실상 리테일 관련 수익이 유일한 상황"이라며 "키움증권은 하반기 증권 커버리지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증권업종 중에서는 접근하기에 부담이 가장 없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