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OLED 사업 정상화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TV 라인은 당초 지난해 3분기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초기 생산 이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동안 지연된 바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중국 라인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라며 "올해 OLED TV 패널 생산량은 427만대로 전년대비 25.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지난달 코로나19 영향으로 LCD TV 패널 수요가 20% 이상 감소하면서 LCD TV 패널 가격은 폭락했다. 6월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2분기 매출액은 4조 8370억원, 영업손실은 3690억원으로 적자 폭 확대가 예상돼 시장 컨센서스(영업적자 3320억원)를 밑돌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LG디스플레이 실적 악화의 주범이었던 OLED 사업이 정상화 국면에 돌입하고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은 115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또 OLED TV가 선진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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