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KH바텍에 대해 오는 8월 출시할 삼성전자 갤럭시폴드2가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안ㅀ았다.
KH바텍은 지난 2015년 주요 고객사 향 메탈 외장재 공급으로 7300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던 바 있으나 작년 기준 매출액은 2036억원으로 당시 대비 3분의 1로 감소했다. 이 과정에서 뼈아픈 구조조정이 있었다. 고정비 성격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급여+감가비는 2015년 당시 연간 1100억원에 달했다. 이 비용은 지난 1분기 기준 116억원으로 집계됐고, 연율로 환산 시 500억원 내외다. 5년 전 대비 고정비를 약600억원 줄인 것이다. 몸이 가벼워졌으니 외형의 확대만 뒷받침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950억원, 영업이익은 95.7% 증가한 137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내년 연간 매출액은 399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H바텍에 투자함에 있어 당장 눈에 보이는 밸류에이션보다는 올해 이후 고객사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 변화가 더 중요할 것라고 봤다.
고 연구원은 "8월에 출시할 갤럭시폴드2가 그 변곡점인 바, 현 시점에서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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