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카이노스메드에 대해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예정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미국 CNS(중추신경계) 시장 진입 감안시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동건 연구원은 "카이노스메드가 CNS(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KM-819를 중심으로 다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은 FAF1 저해제 KM-819로, 현재 파킨슨병을 포함 다계통위축증, 심부전증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파킨슨병 적응증으로는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파킨슨병 기관 PICC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며 "2020년 하반기 중 미국 임상 2상 IND 신청이 예상된다"고 했다. 에이즈 치료제 KM-023은 최근 중국 임상 3상 투약을 완료했으며 중국 파트너사는 2021년 신약판매 최종허가(NDA)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M-819의 미국 임상 2상 진입 및 확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PICC는 다수의 파킨슨병 관련 임상 데이터와 개발 능력을 겸비했다"며 "PICC와 공동연구를 통해 전문 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미국 바이오 전문 투자 기관으로부터 임상 2상 비용도 확보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파킨슨병 뿐만 아니라 다계통위축증, 심부전증 등 알파시뉴클라인 관련 질환들로의 적응증 확장도 가능하다고 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날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이 연구원은 "합병 전 거래일(6월 5일) 하나금융11호스팩 종가를 기준으로 확정된 시가총액은 4882억원"이라며 "미국 파킨슨병 시장규모 및 개발 속도 감안시 투자 매력도는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코넥스 거래정지 직전 가치(2841억원)와의 차이로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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