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쉼터 찾아 오열한 윤미향…고인 추모글 sns에 올리기도
입력 2020-06-08 07:00  | 수정 2020-06-08 07:32
【 앵커멘트 】
갑작스런 비보에 '마포 쉼터'를 찾은 윤미향 의원은 눈물을 흘리며 침통한 심경을 표현했습니다.
동시에 검찰의 압수수색을 강하게 비판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의연 관계자들이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마포 쉼터에 하나 둘씩 들어갑니다.

이들은 마포 쉼터 압수수색이 손 소장의 극단적 선택을 불러왔다며 검찰을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영 /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고인은 최근 정의연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셨습니다. 특히 검찰의 급작스런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 당하는 것 같다며…"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년을 동고동락했던 손 소장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제(7일) 오후 6시쯤 쉼터를 나서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건물을 나서기 한시간 전쯤 자신의 SNS에 올린 추모사를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특히 고인에 대한 미안함은 물론,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과 검찰의 압수수색을 언급하며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의연 회계담당자를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던 검찰은 정의연 관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함에 따라 윤 의원 소환 등 향후 수사에 부담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한영광 기자·이형준 VJ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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