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00원 짜리 여름용 마스크 '불티'…700만 명 몰려 서버 다운
입력 2020-06-05 19:30  | 수정 2020-06-05 20:08
【 앵커멘트 】
오늘(5일)부터 얇고 가벼우면서도 침방울을 막아준다는 여름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수량은 20만 개에 불과했는데 더운 날씨 걱정에 무려 780만 명이 몰리면서 구입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름용 마스크 판매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동시접속량 증가로 서비스 이용이 안 된다는 메시지가 떠있습니다.

판매 시작 시간 30분 전부터 접속자가 몰리며 오전 내내 먹통 사태를 빚었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20만 개에 불과했는데, 오늘 하루에만 780만 명이 몰리면서 대부분 구입에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진 / 서울 반포동
- "날씨도 더워지고 해서 9시 전부터 접속했는데 서버가 다운되고 해서 결국 사지 못했어요. 공적 마스크를 판매했을 때처럼 5부제를 시행하거나…."

여름용 마스크는 세겹이나 네겹인 보건용 마스크와 달리 두겹으로 돼있어 가볍고 통풍이 잘 되는게 장점.

또 미세입자를 55~80% 가량 막을 수 있고 보건용 마스크 모양으로 덴탈마스크보다 얼굴과 마스크가 밀착돼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1장에 500원 안팎으로 보건용 마스크보다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입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여름용 마스크를 허가받은 다른 업체들까지 판매에 나서면 공급 대란이 풀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 "6월 말에는 하루 100만장 이상이 생산됩니다. 비말 차단용을 공적 마스크로까지 할 상황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밀착접촉 가능성이 커 감염 우려가 높은 곳에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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