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성 상납 리스트 없다"
입력 2009-03-19 16:06  | 수정 2009-03-19 16:20
【 앵커멘트 】
숨진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일부 관계자 이름만 있을 뿐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문건이 유출된 과정을 파악하려고 유족을 다시 소환조사 하기도 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가지고 있는 4쪽짜리 문건에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단지 실명이 거론된 관계자 몇 명의 이름만 확보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말한 문건 7장 가운데 확보하지 못한 3장에 명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확보하지 않고 있는 3매 중에 소위 리스트라는 것이 있는 걸로 여러 사람의 진술로 미루어보면 판단이 됩니다.그래서 저희가 갖고있는 리스트는 없다고 말씀을 드린 사항입니다."

따라서 실명이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조사는 늦어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어젯밤(18일) 장자연 씨의 오빠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 태웠다던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장 씨는 유장호 씨와 문건을 태운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장 씨에게 성 상납을 강요했다는 소속사 대표 김 씨와는 접촉하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파악해 성 상납을 한 날짜와 장소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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