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속 강세 '원룸형 주택' 공급 늘린다
입력 2009-03-19 15:25  | 수정 2009-03-19 19:04
【 앵커멘트 】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원룸과 같은 소형 주택에는 꾸준한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런 원룸형과 기숙사형 주택의 건설을 유도하기 위해 건설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교대역 인근 한 오피스텔입니다.

전용면적 33㎡ 원룸 매매가가 2억 3~4천만 원에 형성돼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서울의 다른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의 원룸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매수자금 적다는 점과 입지 장점 등으로 직장인과 신혼부부, 대학생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교대역 인근 공인중개사
- "기숙사비에 1.5~2배 수준이라고 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학생들 수요도 만만치 않거든요. 그것만 해도 많이 부족하다고 봐야죠."

정부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도심에 원룸형과 기숙사형 주택을 짓기 쉽도록 건설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원룸과 기숙사형 주택의 최대 면적기준을 절반으로 낮춰, 같은 면적에 지을 수 있는 주택의 수를 늘려, 1~2인용 주택 공급을 유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장 기준도 원룸형의 경우 0.2대 이상 0.5대 이하, 기숙사형은 0.1대 이상 0.3대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재입법예고를 거쳐 오는 5월 4일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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