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개척교회 소모임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가 오늘(5일) 0시 기준 73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정오 기준 66명보다 7명이 증가했습니다. 70명대로 불어난 것은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 만입니다.
중대본은 전날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수는 따로 밝히지 않은 채 확진자가 다수 나타나 집단감염 사례로 추적 관리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전날 오후까지 파악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은 지난달 21일부터 그제(3일) 사이에 리치웨이가 있는 서울 관악구 석천빌딩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집단감염을 확인해 관리하고 안정시키면 곧이어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으로서는 우려스럽다"면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 이전에 방역추적망이 통제를 할 수 있도록 수도권의 확산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권 주민은 주말 동안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대면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총괄반장은 리치웨이 집단감염 등과 관련해선 "미등록된 방문업체를 비롯해 이와 유사한 경우도 계속 살펴볼 것"이라면서 "예컨대 보건소 방문간호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사전에 고위험시설을 찾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 현재 전 부처로부터 위험시설에 대한 의견을 받으면서 위험집단을 스크리닝하고 있다"면서 "새로 찾는 시설에 대해 고위험시설이라고 판단되면 수칙 준수 명령을 내릴 예정이고, 또 지속적인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자체 합동 점검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