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선착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소리없이 강한 이동욱 감독의 리더십도 주목을 받고 있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0-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NC는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0승 6패. 26경기에서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26경기에서 20승을 기록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앞서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과 2010년 SK가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했다.
2위 LG트윈스(17승 9패)와는 3경기 차 1위를 질주 중인 NC다. 남은 경기가 140경기 정도라 20승 고지 선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즌 초반 NC가 거침없이 질주하는 건 사실이다.
NC는 4일 현재 투타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팀 타율은 0.297로 3위에 해당하지만, 홈런은 40개로 2위 그룹(29개) KIA타이거즈, LG트윈스와도 차이가 꽤 나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홈런이 적은 한화 이글스(17개)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타선에서는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등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고, 선발진은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등 외국인 원투펀치에 구창모가 평균자책점(0.51), 탈삼진(38개) 선두를 질주하는 등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또 불펜은 임정호, 원종현이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는 당연한 결과 속에는 이동욱 감독의 조용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이제 2년 차 감독이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운영은 NC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철학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강진성이라는 신데렐라의 등장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지만, 체력 안배와 상대에 따른 용병술도 잘 들어맞고 있다. 4일 SK전도 그랬다. 상대 선발 김태훈이 좌완이라는 점을 의식해 박민우와 나성범을 제외한 7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기용했다. 오른손 타자 7명은 상대 선발 김태훈에게 7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안방마님 양의지와 주전급 백업포수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번걸아 쓰고 있는 점은 팀 전력의 플러스요소다. 이동욱 감독의 철저한 관리야구가 상승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무명 선수 시절을 보낸 이동욱 감독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팀이 상승세를 타는 경우 감독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지만, 이 감독은 조용히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이 무리한 용병술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는 숱하게 관찰할 수 있다. 조용한 리더십이 어려운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의 조용한 리더십이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다이노스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선착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소리없이 강한 이동욱 감독의 리더십도 주목을 받고 있다.
NC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0-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NC는 SK와의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20승 6패. 26경기에서 20승 고지를 선점했다. 26경기에서 20승을 기록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앞서 2000년 현대 유니콘스, 2008년과 2010년 SK가 25경기 만에 20승을 달성했다.
2위 LG트윈스(17승 9패)와는 3경기 차 1위를 질주 중인 NC다. 남은 경기가 140경기 정도라 20승 고지 선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만, 시즌 초반 NC가 거침없이 질주하는 건 사실이다.
NC는 4일 현재 투타 모든 지표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한 3점대 평균자책점이다. 팀 타율은 0.297로 3위에 해당하지만, 홈런은 40개로 2위 그룹(29개) KIA타이거즈, LG트윈스와도 차이가 꽤 나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홈런이 적은 한화 이글스(17개)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타선에서는 양의지 나성범 박민우 등 간판타자들의 활약이 도드라지고 있고, 선발진은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등 외국인 원투펀치에 구창모가 평균자책점(0.51), 탈삼진(38개) 선두를 질주하는 등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또 불펜은 임정호, 원종현이 각각 홀드와 세이브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으로 이어지는 당연한 결과 속에는 이동욱 감독의 조용한 리더십이 자리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이제 2년 차 감독이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수들을 돋보이게 하는 운영은 NC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가 경기에 나가야 한다는 철학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강진성이라는 신데렐라의 등장도 이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선수들에게 믿고 맡기지만, 체력 안배와 상대에 따른 용병술도 잘 들어맞고 있다. 4일 SK전도 그랬다. 상대 선발 김태훈이 좌완이라는 점을 의식해 박민우와 나성범을 제외한 7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기용했다. 오른손 타자 7명은 상대 선발 김태훈에게 7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안방마님 양의지와 주전급 백업포수 김태군이 포수 마스크를 번걸아 쓰고 있는 점은 팀 전력의 플러스요소다. 이동욱 감독의 철저한 관리야구가 상승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셈이다.
무명 선수 시절을 보낸 이동욱 감독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팀이 상승세를 타는 경우 감독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마련이지만, 이 감독은 조용히 팀을 이끌고 있다.
감독이 무리한 용병술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는 숱하게 관찰할 수 있다. 조용한 리더십이 어려운 게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의 조용한 리더십이 '강한 이유'이기도 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