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말하며 직접 복용까지 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환자의 사망위험도를 높인다는 내용의 논문이 철회됐다. 이 논문이 공개된 후 사용 중단으로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학술지 랜싯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매디슨(NEJM)에 실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관련 논문들이 저자들의 요청으로 철회됐다.
랜싯에 게재됐던 논문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나 클로로퀸을 처방하면 사망위험도가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지난 5월 22일 발간됐다.
두 논문 저자들은 '서지스피어'(Surgisphere Corporation)가 논문에 사용된 자료의 완결성과 분석이 재현되는지 검토하는 논문 검수자에게 전체 자료를 보내주지 않아 검토가 중단됐기 때문에 논문들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지스피어가 '고객과 맺은 비밀 보호 의무를 위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료를 전송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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