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LG화학에 대해 전지와 화학 부문이 모두 회복하면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자동차용 전지의 수율 개선과 소형전지 증설 효과 반영으로 전지사업부의 2분기 실적을 흑자전환으로 수정하고 영업가치를 상향조정했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전지 부문의 실적 추정치는 기존 620억원 적자에서 610억원 흑자로 수정됐다. 유럽 전기차 전지 공장 증설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국가별 전기차 판매량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기차용 전지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원통형전지의 설비를 60% 증설한 효과가 2분기에 온전히 반영된다고 가정했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말했다.
화학 부문은 최근 가격이 급락한 나프타 투입 영향으로 원가가 절감된 데다 LG화학의 주력제품인 ABS의 시황이 호황을 보이고 있어 2669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2분기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 371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유진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와 39%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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