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5일 이노션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분기 해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으로 이노션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매출총이익 대비 미주가 53%, 유럽이 10%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4월부터는 해외 실적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분기 해외 부문은 Wellcom 그룹 연결을 제외한 미주와 유럽이 전년 동기 대비 5% 내외의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국내 부문은 견조하다. 1분기에도 GV80, G80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2분기 국내는 산타페, 아반떼, 모닝, 카니발 등의 신차 및 유지 광고가 차질 없이 이어지며 4.2%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DB금융투자는 설명했다. DB금융투자는 2분기 전체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410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275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최근 1개월 동안 11.6% 상승한 데 반해 이노션 주가는 1개월 전보다 -5.8%으로, 해외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돼있다"라며 "현재 주가 기준 202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는 13.8배로 역사적으로도 그리고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 구간임은 확실하다. 2분기 실적을 확인해가며 장기적으로 지켜보자"고 말했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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