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안전·위생용품 판매 최대 9배 `껑충`

옥션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생과 공중보건은 물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위생관리 및 안전용품 판매량이 최대 9배까지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카테고리별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다.
옥션에 따르면 살균램프(110%), 초음파세척기(765%) 등 위생관리 용품 인기가 높았다. 친환경 젖병 세정제(183%), 젖병 살균건조기(55%) 등 영유아용 위생관리 용품도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정 내 안전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신경을 썼다. ▲도어스토퍼 등 생활안전용품(52%) ▲방범용품(47%) ▲창문 잠금장치(49%) 판매가 늘었다. 가스·화재감지기와 안전 점검·표시기도 각각 41%와 27% 더 많이 팔렸다. 미끄럼 방지매트(60%), 목욕보조용품(38%), 보행보조기(350%)도 다수 판매됐다.
자동차 관련 안전용품 판매는 무려 9배(809%) 뛰었다. 주로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삼각대나 사고예방 표시등, 차량용 소화기, 비상탈출을 위한 해머와 안전벨트 커터 등이었다.

옥션은 ▲리드센스 스텐레스 방범창 ▲고려화학매트 에코 놀이방매트 ▲아트로마 차량안전삼각대 ▲불스원 스프레이 강화액 소화용구 ▲베이스어스 차량용 비상탈출 해머·안전벨트 커터 등을 판매한다.
김한수 옥션 리빙팀 팀장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생활용품 수요가 골고루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정국을 겪으면서 사회 전 분야에서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져 일상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까지 챙기려는 경향이 소비 트렌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