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지 플로이드 추모식 열려…미 법무장관 "사법제도 바꿔야"
입력 2020-06-05 07:00  | 수정 2020-06-05 07:47
【 앵커멘트 】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에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식은 미니애폴리스의 한 대학 강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추모식에는 플로이드 죽음에 대한 애도와 미국 내 뿌리깊은 인종차별에 대한 성토가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크럼프 / 플로이드 측 변호사
- "코로나19 팬데믹이 조지 플로이드를 죽인 게 아닙니다. 인종 차별주의와 차별이 플로이드를 죽였습니다."

플로이드가 숨졌던 곳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플로이드가 숨지고 열흘째 항의 시위가 계속되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윌리엄 바 / 미 법무장관
- "많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형사 사법 제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변해야 합니다."

하루 전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시위 진압에 군 병력 투입은 최후의 수단이며 폭동진압법 발동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메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시늉조차 않는다며 '분열의 대통령'이라고 꼬집었고,

공화당 출신 부시 대통령은 통합을 강조하며 '모두를 위한 정의'를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에 인종차별 항의 시위까지 더해지며 트럼프 대통령 리더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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