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임상 실험을 재개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용 가능한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자료안전감시위원회의 구성원들은 실험 계획서를 수정할 이유가 없다고 권고했다"며 3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앞서 WHO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실험하는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
이는 영국 의학 학술지 '랜싯'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른 조치로, 랜싯은 671개 병원 9만 6000여 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제의 효능을 조사한 결과 이를 복용한 환자의 사망 위험도가 34% 증가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WHO 측이 임상 실험 재개 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연구가 지속될 전망이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에 따르면 임상 실험의 집행 그룹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포함한 모든 부문의 실험을 지속하는 것을 지지했다.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