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관의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아내가 아빠가 어떻게 죽었는지 묻는 6살짜리 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빠는 숨 쉴 수가 없었어'뿐이었다"고 했다고 CNN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플로이드의 아내 록시 워싱턴은 이날 CNN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워싱턴은 "딸애가 문가에 서서 '엄마, 우리 가족에게 무슨 일이 생겼어?'라고 말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해?'하고 묻자 딸이 '왜냐하면 사람들이 TV에서 아빠 이름을 말하는 걸 들었거든'이라고 답했다"고 소개했다.
워싱턴은 이어 "딸은 남편이 어떻게 죽었는지 알고 싶어했다. 그리고 내가 딸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아빠는 숨 쉴 수가 없었어'뿐이었다"라고 말했다.
플로이드의 딸 지애나는 이날 방송에 나와 무심한 표정으로 엄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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