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행용 가방 안에 7시간 갇혔던 9세, 결국 사망
입력 2020-06-04 09:45  | 수정 2020-06-11 10:07

의붓어머니에 의해 7시간 동안 여행용가방에 갇혀있던 9살 초등학생이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숨졌다.
4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천안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9)군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사망했다.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긴지 사흘만이다. 사인은 다장기부전증으로 인한 심폐정지이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자신 집에 있던 가로 44㎝·세로 60㎝ 여행용 가방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 이송 후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의붓어머니 B(43)씨가 A군을 7시간 넘게 가방을 옮겨가며 가뒀던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전날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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