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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 4승+홈런 두 방…kt,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입력 2020-06-03 21:15 
3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에서 kt 로하스가 두산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시즌 8호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황재균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kt위즈가 신인 소형준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운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kt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4차전에서 소형준의 호투와 황재균,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포를 앞세워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전날(2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전적을 11승 14패로 만들었다. 반면 두산은 전날 승리의 기운이 끊기며 15승 10패가 됐다.
이날 kt 승리의 1등 공신은 막내 소형준이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5이닝 2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자신의 데뷔전서 첫 승을 신고했던 소형준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다시 한 번 두산을 울렸고, 곰 사냥꾼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또 소형준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4승(1패)째를 거두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7.06에서 5.34까지 끌어내렸다.
kt 타선은 막내의 호투에 1회말부터 화끈하게 득점 지원에 나섰다. 1사 후 배정대부터 장성우까지 다섯 타자 연속 안타가 터졌다. 1사 2,3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가 시발점이었다. 다만 안타 5개에 2득점은 좀 아슬아슬했다.
소형준은 3회 위기를 잘넘겼다. 이날 두산 타선에 내준 3개의 볼넷이 모두 3회초에 나왔고,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가장 까다로운 김재환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막았다.
kt는 4회말 1사 후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5회말에는 2사 후 로하스가 솔로포를 터트려 4-0까지 달아났다.
3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경기가 열렸다. kt 선발 소형준이 1회초 실점없이 이닝읗 마친 후 동료들의 격려속에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7회초까지 소형준이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버티자, kt 타선은 7회말 상대 실책으로 잡은 찬스를 살려 3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까지 던진 소형준에 이어 8회부터 전유수를 올렸다. 다만 9회 2사 후 전유수가 1실점하자 손동현이 마운드에 올랐고, 1점을 더 내줬지만, 승부에 큰 영향은 없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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