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측 셈법은?…삼성 "무리한 수사" vs 검찰 "결과 지켜봐야"
입력 2020-06-03 18:30  | 수정 2020-06-03 19:05
【 앵커멘트 】
이번 신청을 두고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삼성이 '최후의 카드'를 꺼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검찰은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일단 시민위원회 판단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부회장 측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카드'를 꺼낸 것은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로 볼 수 있습니다.

기소가 유력한데다 사전구속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이에 대한 판단을 검찰이 아닌 외부전문가들에게 받아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삼성 측은 줄곧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주장해왔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2018년 말부터 삼성 임원 30여 명이 100여 차례나 검찰에 소환됐다"며 "국정농단 재판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건도 기소되면 경영 활동이 사실상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최준선 /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 "검찰이 이 사건을 1년 6개월 이상 오랫동안 들여다 봤거든요.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검찰 수사에 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애초 이르면 이번 주 이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 등을 정하고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검찰로선 예상치 못한삼성의 반격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단 시민위원회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법조계에서는 뜻밖의 이재용 부회장의 신청을 두고, 과연 수사심의위가 열릴 수 있을지, 열린다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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