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불안 속 178만 3차 등교…보건교사들 '한숨'
입력 2020-06-03 18:30  | 수정 2020-06-03 18:52
【 앵커멘트 】
수도권에 확진자가 집중된 가운데 오늘 178만여 명 학생들이 3차 등교수업을 진행됐습니다.
등교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다보니, 학교 방역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보건교사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3차 등교가 시작됐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등 178만 명의 학생들이 추가로 등교하며 전국적으로 77%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519개 학교는 등교가 불발됐습니다.

특히, 학원발 감염 우려가 커지자 교육 당국은 학원법 개정을 통해 방역수칙을 어긴 학원을 제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방역 당국과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특별 대책과 학원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교내 방역 업무를 책임지는 보건교사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학교에 보건교사는 단 1명뿐이어서 업무가 과중하게 몰리기 때문입니다.

학교와 보건소 간의 관리기준이 달라 현장에서 혼란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미향 / 전국보건교사회장
- "(자가 진단) 지침에는 선별진료소에 가서 검사를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그런 걸로 가면 보건소에서 뭐 이 정도 갖고 그러느냐 하면서 검사도 안 해주고."

이런 탓에 한 보건교사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교 방역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16만이 넘는 동의를 얻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양희승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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