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화연결] 필라델피아 한인 상점, 약탈에 속수무책
입력 2020-06-03 18:20  | 수정 2020-06-04 15:01
【 앵커멘트 】
문제는 우리 교민들입니다.
외교부는 미 전역에서 재산피해를 입은 한인 상점이 최소 99곳에 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교민들 안전까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미국 필라델피아 한인회장인 샤론 황 씨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회장님, 안녕하세요.


【 질문 1 】
필라델피아가 유독 한인 상점 피해가 심각한거 같더라구요. 전기톱으로 철문까지 뜯고 진열된 상품들을 약탈한 걸 보고 저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한인 상점들 피해 규모와 액수는 어느 정도인가요?


【 답변 】
현재 필라델피아 도시 주변에 한인 상점들이 많이 위치돼 있고 또한 한인촌, 약간 떨어진 곳에 한인 상가들이 있는데요,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50여 군데의 상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포함해서 흑인을 상대로 하는 뷰티서플라이 잡화점과 신발가게, 핸드폰 가게, 약국, 컴퓨터 관리 가게들이 포함돼 있고요, 금액으로 볼 때는 대략 15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질문 2 】
현지 경찰이나 주 방위군이 투입되고 있는데, 여전히 한인타운 주변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건가요?


【 답변 】
이 방위군은 집중적으로 시위대를 견제하기 위해 다운타운 한복판에 투입돼 있고요, 약탈 행위가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한인촌을 특별히 보호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도 불안한 상황이고요, 처음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산발적으로 약탈 행위가 특히 밤중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답변 】
지금 갑자기 일어난 이런 당황스러운 사건에 대해 한인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부기관과 신속하게 정보를 교류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지속적으로 주 정부와 시 정부의 지원을 받고, 공권력을 (이용해) 어떤 식으로 보완을 받을 수 있을지 매일 개인적으로 직접 통화하면서 요청 중이고요.
또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필라델피아에서 만들어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세 달 동안 코로나19 충격으로 인해 이뤄지고 있는데요, 매일 업데이트를 통해서 한인 동포사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인 대표자 77명이 SNS로 연결돼서 신속히 (정보가) 발송되고 있습니다.
원활한 대화를 통해서 피해를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아무리 그래도 민간인으로서 피해를 미리 막도록 하는 게 한계가 있을 테니 참 걱정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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