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완치자 중 혈장 공여 12명뿐…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첩첩산중
입력 2020-06-03 18:20  | 수정 2020-06-03 19:01
【 앵커멘트 】
정부가 치료제 개발 비용 1천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는 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치료제 연구에 필요한 혈장을 기증한 사람은 12명뿐이어서, 2차 대유행 전에 개발이 가능할지 불투명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혈장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채취해 약으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바이러스 항체가 들어 있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소 100명분의 혈장이 있어야 개발이 가능한데, 전체 완치자 1만 450여 명 중,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은 12명뿐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헌혈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이 저희 기대만큼은 이르지 못해서 인센티브 방안 같은 것을 포함해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완치자 혈액에서 항체만 추출하는 항체 치료제는 하반기 임상 뒤 내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기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올해 안에 긴급연구개발 자금을 마련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최첨단 방역 물품 개발 등에 필요한 연구비를 최대한 지원하겠습니다."

정부는 해외에서 치료제와 백신이 먼저 개발되면 즉시 국내 도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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