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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용 밥솥·간편식…`혼밥族` 전성시대
입력 2020-06-03 17:40  | 수정 2020-06-03 19:38
코로나19 여파로 저녁 회식이 급감하고 나 홀로 혼밥족이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혼밥주(株)'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식음료주부터 주류, 밥솥, 가구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이 혼밥족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혼밥주의 기본 구성은 단연 '식음료주'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음식료 업종지수는 3월 23일 저점(2473.2)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3일 종가 기준 3876.4까지 올랐다. 두 달여 만에 57% 상승한 것이다.
20·30 혼밥족들은 가정간편식(HMR) 등으로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한다. 혼밥 겸 혼술을 선호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3일 현재 각종 간편식을 생산하는 CJ제일제당 주가는 4월 2일 저점 대비 약 42% 상승했다. 최근 술안주 간편식 브랜드 '제일안주'를 론칭하며 관련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속에 가정용 주류 소비 또한 덩달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일 주가 3만9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진로이즈백 가정용 제품이 많이 팔려 나가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1분기 하이트진로의 소주 부문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8%, 맥주 부문은 2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밥솥을 생산하는 쿠쿠전자는 혼밥족의 필수품인 소형 밥솥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쿠쿠전자는 지난 2월 기준 소형 밥솥 온라인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7%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지주사인 쿠쿠홀딩스는 이날 1% 오른 8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시락 등을 살 수 있는 편의점도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경우 지난 3월 저점 대비 주가는 76% 이상 뛰었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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