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가족 식사하던 식당 잠시 들른 60대 여성 확진
입력 2020-06-03 15:19  | 수정 2020-06-10 1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식사 중이던 식당에 잠시 들러 업주와 대화를 나눈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시는 오늘(3일) 동안구 관양1동 동편마을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여성 61살 A(안양 37번 확진자)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시 역학조사 결과 A 씨는 안양 31번 확진자인 일심비전교회(만안구 소곡로 16) 목사 61살 B 씨와 35번 확진자인 B 씨의 8살 손녀가 제주고기국수(만안구 안양로 210)에서 식사를 한 지난달 29일 낮 12시30분∼1시30분 사이 이 식당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 보건당국은 "당시 A 씨가 이 식당을 잠시 방문해 업주와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며 "정밀 역학조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A 씨가 이 과정에서 식사 중이던 B 목사 가족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단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식당 주인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B 목사는 아내를 포함해 안양·군포 12개 교회 목사 및 신도 등과 함께 지난달 25∼27일 제주 여행을 다녀온 뒤 같은 달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여행을 다녀온 아내 외에 같은 집에 사는 34살 며느리와 12살 손녀, 손자 등도 같은 날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제주고기국수를 5월 29일 낮 12:30∼13:30분, 피자가기가막혀 안양점(만안구 병목안로 126)을 같은 날 19:45∼20:00분 방문한 시민은 검사를 받으라'는 시의 안내 문자를 보고 무증상 상태에서 동안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게 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두 곳은 B 목사 가족이 확진전 방문했던 곳입니다.

A 씨의 감염이 B 목사 가족으로부터 전파된 것이라면 교회 관계자들의 '제주 단체여행'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안양 7명, 군포 10명, 서울 금천 1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시는 A 씨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한 가운데 남편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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