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지지하면서 홍콩은 미국의 제재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람 장관은 베이징 방문을 앞둔 전날 중국중앙TV에 "홍콩은 홍콩보안법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의결과 관련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미국의 위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람 장관은 "왜냐하면 중국 중앙 정부의 확고한 결심과 홍콩 시민의 지지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전인대가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을 때 안심했다"면서 "중앙 정부가 적극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면 홍콩은 현안을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홍콩보안법은 홍콩에 생존의 기회를 주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홍콩 사회가 점차 안정되면 초점은 경제 회복에 맞춰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람 장관과 테레사 청 홍콩 법무장관, 존 리 보안장관, 크리스 탕 경무처장 등은 오늘(3일)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홍콩보안법 제정과 시행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중국 지도부는 람 장관에게 홍콩보안법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홍콩 내 반중국 세력과 미국 등 서방 국가의 개입 등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