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쿵`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기우뚱…부산서 건물 내 은행 직원 등 28명 대피
입력 2020-06-03 14:49 
기울어져 부서진 건물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건물 전체가 한쪽으로 기울면서 출입문이 안 열렸어요."
3일 오전 11시 15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공단 내 2층짜리 경남은행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대원이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1층에 근무하던 은행 직원 10명과 2층에 있던 한국산업단지 부산지사 직원 18명을 대피시켰다. 강서구청과 경찰 등 유관기관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물 앞 주차장 쪽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져 있었다. 건물 옆 주차장 곳곳은 지반이 침하해 울퉁불퉁해져 있었다.
건물은 출입이 완전히 통제됐으며 은행은 영업이 중단됐다. 2016년 완공된 해당 건물은 지어진 지 5년에 채 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등은 지반이 침하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바로 옆 삼정그린코아에서 하는 오피스텔 신축공사와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녹산공단은 연약지반으로 조성 초기 때부터 지반침하 피해가 계속됐던 곳이다.
기울어진 건물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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