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함께 살던 엄마를 살해한 뒤 강도사건인 것처럼 신고한 30대 패륜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경찰은 어제(2일) 61살 모친을 살해한 혐의로 35살 사토 슌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사토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부터 31일 오후 3시 사이에 자택 거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모친을 해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이불 위에서 저항한 흔적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수면 중에 흉기에 맞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토 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외출 후) 귀가했는데 어머니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태연하게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기고 사토 씨를 추궁해 범행을 밝혀냈습니다.
부친이 병으로 사망한 지난달부터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온 사토 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친과의 관계가 나빠졌다"며 범행을 실토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