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봉지에 소금 달랑 0.5g…해태, 초저염 감자침 `생생감자칩` 출시
입력 2020-06-03 14:13 
해태제과 `생생감자칩` [사진 제공 = 해태제과]

짭조름한 맛은 감자칩의 매력이지만 소비자들은 과다한 나트륨 섭취가 늘 걱정이다.
이같은 염려를 줄여주고 맛도 뛰어난 감자칩 제품이 나왔다. 해태제과는 0.5g의 소금만 넣어 나트륨 함량을 낮춘 '생생감자칩'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생생감자칩의 나트륨 함량은 60g 기준 160mg으로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감자칩 평균보다 28%가량 적다. 또 상위 10개 제품 평균과 비교해서도 40% 정도 차이난다.
생생감자칩은 제품 패키지에 '나트륨은 25% Down'이라는 문구를 적어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낮은 나트륨 함량으로 '라이트', 'Down 등 나트륨 저감화를 의미하는 표기도 법적으로 가능하다는게 해태제과측 설명이다. 나트륨 저감화 제품 인정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매출 기준 시중 상위 3개 제품 평균보다 나트륨 함량이 25% 이상 낮아야 한다. 생생감자칩은 엄격한 나트륨 함량 조절로 기준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이같은 표기를 할 수 있었다.
일반 소금 대신 미네랄이 풍부한 다시마에서 직접 추출한 소금과 엑기스를 국내 최초로 감자칩에 사용해 감칠맛을 살린 것도 생생감자칩만의 특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나트륨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원료를 조합하고 배합 비율을 찾아내 천연 소금 이상의 염미와 감칠맛을 내게 하는 게 생생감자칩의 핵심"이라며 "경우의 수가 워낙 많아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과 생생감자칩을 통해 연간 2200억 원 규모 감자칩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허니버터칩 지난해 매출액은 415억 원으로 전체 감자칩 제품 중 2위에 올랐다. 해태제과는 생생감자칩을 연 300억원대 매출을 거두는 제품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해태제과는 생생감자칩 광고 모델로 '먹방스타' 개그맨 문세윤을 등장시켜 소비자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감자칩에서 대체재를 적용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다른 스낵이나 만두 등 에서도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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