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과 관련해 성매매 알선 등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회 공판 중 유 전 대표의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실질적인 가담 정도나 양형에 참작할 사유 등을 정리해 의견서로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유 전 대표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와 지난 2015∼2016년 외국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클럽 버닝썬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경찰총장' 윤규근 총경과 골프를 치고 비용을 유리홀딩스 회삿돈으로 결제한 혐의도 받는다.
유 전 대표와 함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승리는 지난 3월 입대함에 따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윤 총경은 승리 등과 유착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곧 항소심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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