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분이면 샘플이 내 손에" 한국콜마, 화장품 플랫폼 서비스 시작
입력 2020-06-03 13:59 

화장품 개발기획 상담부터 실제 샘플제작까지 30분.
국내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기업 한국콜마가 화장품 사업자를 위해 화장품 사업의 A부터 Z까지 전 개발과정을 약 30분 만에 경험해볼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시작으로 플랫폼 서비스 브랜드 '플래닛 147'을 본격 가동했다고 3일 밝혔다.
플래닛147은 화장품 개발 과정에 관한 교육부터 내용물 제작, 화장품 용기 개발, 브랜드 기획까지 화장품 사업에 관한 모든 것을 맞춤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콜마는 최근 이종 업계는 물론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려는 일반 개인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발맞춰 이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플래닛 147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 내곡동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로비에 화장품 개발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화장품 원료와 그 원료를 배합해 만든 여러 제형들이 전시돼 있는 이 공간에서 고객은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원하는 품목과 제형을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재료까지 마련돼 있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화장품 개발을 구체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화장품 제형을 제조하고 용기에 담는 과정도 직접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최소 수 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화장품 개발과정을 이곳에서는 약 30분 만에 경험할 수 있다. 고객이 30분만 기다리면 실제 만들어진 샘플을 받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체험 공간과 바로 이어지는 상담 공간에는 제형, 용기, 브랜딩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고객의 아이디어를 바로 제품에 반영·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공간에는 상담 진행 시 고객의 작은 요구까지 섬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수 천개의 제형, 색상, 원료 등이 탑재된 제품 개발 시스템(PDS : Product Development System)이 구축돼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용기의 모양과 색상, 재질을 3차원(3D) 이미지로 볼 수 있다.
한국콜마는 내년 초까지 PDS시스템을 모든 고객이 온라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세계 어디에서든 플래닛147에 접속하면 누구나 자신만의 화장품을 기획하고 제품 주문, 브랜드 기획에 관한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목표다. 또 이 같은 서비스를 건강기능식품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30년 동안 K뷰티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는 전 세계 고객들의 화장품 사업에 대한 다양한 열망과 꿈을 실현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