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투타 정상 궤도 진입…‘6연승’ 정조준하는 9위 SK
입력 2020-06-03 12:08 
지난달 31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로 탈꼴찌에 성공한 SK와이번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의 6월은 밝았다. 5월 말부터 시작된 연승이 6월에도 계속됐다. 투타 모두 연승과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SK는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8-2로 승리하며 6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달 2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승리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성적은 8승 16패로 9위를 유지했다. 8위인 kt위즈(10승 14패)와는 2경기 차로 좁혔다. 지난달 31일 인천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꼴찌 자리를 맞바꾼 한화 이글스와는 1.5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SK는 선발 문승원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타선이 뜨거운 감을 이어갔다. 특히 다소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최정도 천적인 NC 선발 이재학에게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 밖에 정의윤, 오준혁도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SK는 연승 기간 중 팀 평균자책점 2.80으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위치해 있다. 비록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나머지 선발 투수들이 잘 버티고 있고, 대체 선발로 등판한 이건욱이 두산전에서 5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불안했던 뒷문도 서진용-김정빈-하재훈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다시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의 부활이 반갑다. 최정이 살아나면서 SK는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최정은 연승을 달린 5경기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은 1개, 타점은 9개다. 장타율이 0.778, 출루율이 0.542다. 여기에 로맥까지 터진 것이다. 팀 타율은 0.300, 홈런이 6개가 나왔다. 상위권을 다투는 SK로 돌아온 셈이다.
시즌 초반 10연패와 3연패 등 연패가 반복된 SK는 5연승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연승을 좀 더 길게 해야 승패 마진을 줄일 수 있다. 3일 NC전 선발은 연승의 시작이었던 이건욱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SK가 연승 숫자를 6까지 느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