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권오봉 여수시장 측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경찰 수사
입력 2020-06-03 11:46  | 수정 2020-06-10 12:05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의 측근 인사들이 4·15 국회의원 선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여수시청 별정직 공무원인 A 씨와 모 사단법인 간부인 B 씨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선거 운동 기간에 상포지구 논란과 선거 공작 의혹 등을 담은 글을 단체 카톡방에 유포해 특정 후보를 비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글은 모 언론사의 기사처럼 표현돼 있으나 해당 기자는 관련 기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A 씨는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에 내정됐으나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임용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권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습니다.

선거 이후 A 씨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B 씨는 여수시가 지원하는 사단법인에서 근무하기 시작했습니다.

A 씨는 "기사인 줄 알고 단톡방에 올렸는데 나중에야 기사가 아닌 것을 알았다"며 "정보라고 생각해 글을 올렸는데 생각이 짧았다"고 말했습니다.

여수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A 씨의 거취 문제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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