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동학개미, 이겼다…코스피 2% 이상 급등 3개월여만에 2100선 탈환
입력 2020-06-03 11:32 

코스피가 무서운 속도로 회복중이다. 3일 장 개장때부터 2100선을 넘은 코스피는 오전 10시15분 기준 코스피는 2143.07을 기록중이다. 전일 대비 2.7% 상승한 것이다. 2100선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21일(2162.84) 이후 3달반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6월 들어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전인 2월 기록했던 전고점(2267.25)을 향해 가고 있다.
이같은 상승의 배경으로는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았던 개인들의 공격적 매수가 있다. 다만 최근 몇일간의 급상승은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6월 들어 3거래일동안 7000억원 넘게 코스피서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증시활황에 그동안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던 개인들은 차익실현을 위해 매물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6월 들어 개인은 3일까지 1조원 가까이 팔고 있다.
증시가 올해 고점 대비 90% 이상 회복했지만, 외국인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5월 한달간 3조5000억원어치 이상을 코스피에서만 팔아치운 외국인은, 6월 들어서도 코스피의 무서운 상승세에도, 2일까지 700억원 남짓한 금액만을 순매수했다. 다만 3일 오전 10시15분 기준으로 외국인은 11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어 외국인이 돌아오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빠른 회복을 하며 이미 전고점을 돌파했다. 3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닥은 744.54를 기록중이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지수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