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헬스기술 연구기금인 '라이트펀드'가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치료제·진단기술 발굴을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중·대형 과제를 공모한다. 3일 라이트펀드 측은 다음달 6일까지 연구지원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라이트펀드는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18년 7월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5개사(SK바이오사이언스·LG화학·GC녹십자·종근당·제넥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공동 출자로 만들어진 글로벌 민·관협력 연구기금이다.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의 보건의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중·대형 과제와 소형 과제를 발굴·선정해 오는 2022년까지 총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라이트펀드는 지난해 1차 중대형 과제 5개 연구프로젝트를 선정하고 현재 100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3월 공고를 거쳐 선정한 연구비 지원 프로젝트는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약 180억원의 추가 연구비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라이트펀드는 오는 11월 소형 과제 공모를 추가로 진행해 올해 총 3회 연구비 지원 사업을 펼친다.
현재 라이트펀드가 진행 중인 중·대형 과제 지원 신청 공고는 라이트펀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공고 관련 웹세미나도 오는 12일 열린다.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국제 보건을 위협하는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민·관협력을 통해 각 기관 강점을 찾아 감염병 대응 기술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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