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과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오늘(3일) 1% 이상 급등하며 출발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03포인트(1.73%) 급등한 2,123.22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100을 상회한 것은 지난 2월 25일(장중 고가 2,105.49) 이후 99일 만입니다.
미·중 갈등과 미국 내 시위 확산 우려에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상승한 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도 각각 0.82%와 0.59%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고, 정부의 추가 부양 법안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제 재개에 기대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1천94억 원과 227억 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이 1천379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92%)와 SK하이닉스(1.92%), 셀트리온(4.01%), 현대차(3.41%)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1.92%)와 카카오(-2.31%) 등 언택트(비대면)주는 하락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1%), 운송장비(2.91%)와 함께 은행(3.41%) 증권(3.22%) 등 금융주들이 전날에 이어 상승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3포인트(0.77%) 오른 749.31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1포인트(0.79%) 오른 749.49로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개인이 722억 원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4억 원과 103억 원 순매도 중입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에는 셀트리온제약(18.53%) 급등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25%)도 강세를 보였고, 알테오젠(-4.04%)와 씨젠(-2.25%) 등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