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멸종위기 '한국늑대' 보러오세요…대전 오월드 6일 공개
입력 2020-06-03 09:54  | 수정 2020-06-10 10:05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운영 중인 대전 오월드가 오는 6일 멸종 위기종 1급 동물인 한국 늑대 6마리를 공개합니다.

오늘(3일) 대전 오월드에 따르면 지난 4월 태어난 새끼 한국 늑대 6마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오는 6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전시시설을 마련하는 등 준비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월드 내 어린이 동물원에서 공개할 새끼 늑대는 2008년 러시아 사라토프주에서 들여온 늑대의 3세들입니다.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 1급 동물인 한국 늑대는 자연 상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월드는 그동안 새끼 늑대가 태어나면 사육사가 개입하지 않는 자연 포육을 유도해왔으나, 늑대 개체 간 세력 싸움 와중에 새끼들이 희생되는 상황이 빈번했습니다. 지난 5년간 성체로 성장한 늑대가 없을 정도입니다.

오월드 동물관리팀은 지난 4월 2일과 17일 태어난 새끼 늑대들을 인공 포육 방식으로 전환해 출생 초기 성체 늑대들과 분리했습니다.


이후 사육사들이 우유와 닭고기를 급식하는 방식으로 정성껏 보살피고 있습니다.

파보바이러스 등 개 과(科) 동물에 치명적인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고, 구충제 투여까지 마쳤습니다.

오월드는 이번에 공개하는 새끼 늑대 6마리를 비롯해 전국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늑대 22마리를 사육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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