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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인줄 알았는데 백조?…타격 살아난 삼성 살라디노
입력 2020-06-03 09:07  | 수정 2020-06-10 09:3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31)가 타격 부진을 만회하고 부활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살라디노는 지난달 23일까지 14경기에서 39타수 5안타 타율 0.128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10개 구단 외국인 타자 중 살라디노보다 타율이 낮은 선수는 퇴출당한 테일러 모터(전 키움 히어로즈)뿐이었다.
살라디노는 장점으로 꼽히던 수비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지난달 23일까지 실책만 3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팀 내 최다이자 KBO리그 전체 공동 3위 기록이었다.

그렇다고 살라디노의 몸값이 싼가?
살라디노의 올 시즌 연봉은 90만달러다. 홈런 부문 선두인 LG트윈스 로베르토 라모스는(50만달러), KIA타이거즈의 핵심 타자 프레스턴 터커(85만달러)보다 많다.
이런 이유로 얼마전까지 퇴출순위 1위라는 말도 나왔다.
그런 살라디노가 갑자기 달라졌다. 지난달 24일 두산전에서 4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두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최근 8경기에서 29타수 13안타 2홈런 11타점 타율 0.448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지난달 29일 NC다이노스전부터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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