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제부터 '수도권제1순환선'…30년 만에 명칭 바뀌는 '서울외곽순환선'
입력 2020-06-03 09:01  | 수정 2020-06-03 09:38
【 앵커멘트 】
오는 9월부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명칭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바뀝니다.
약 30년 만에 새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라는 명칭은 지난 1988년 지어졌습니다.

서울의 외곽을 순환한다고 해서 붙여진 건데, '외곽'이라는 표현에 불편함을 느끼는 경기도민이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준태 / 경기 성남시
- "서울이 큰 도시인데, 경기도도 사실은 더 크잖아요. 예속된 듯한 느낌이 좀 싫었죠."

이재명 경기지사 역시 이러한 문제를 언급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명칭 변경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명칭 변경을 줄기차게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2018년 12월)
- "우리도 대한민국 최대 지방정부, 중심이 되는 대한민국의 중심인 지방정부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외곽, 변두리 심지어는 식민지 비슷한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합의를 거쳐 국토부에 명칭 변경을 요구했고, 국토부가 이를 수용했습니다.

새로운 명칭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하기로 했습니다.

명칭 변경에 따른 표지판 교체와 정비 작업은 앞으로 3개월간 진행되며, 오는 9월부터 새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로 명칭 변경을 위한 예산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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