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창솔루션은 카타르 국영석유사(QP)가 LNG 수송선을 대규모로 발주함에 따라 낙수효과로 회사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국내 조선 3사(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카타르 국영석유사와 100척 이상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700억리얄(약 23조6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며, 2027년까지 100척 이상의 LNG선을 공급하게 됐다.
대창솔루션의 대형선박용 엔진 주요 부품인 메인 베어링 서포트(MBS)는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었던 2006년 이래로 산업자원부가 지정하는 '세계일류상품'에 등재된 제품이다.
QP의 LNG 운반선은 모두 LNG 연료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대창솔루션의 자회사 크리오스도 주목받고 있다. 크리오스는 아시아 최초 LNG 추진선인 인천항만공사의 에코누리호에 연료 탱크 및 연료공급장치 일체를 설치했고 2014년에는 미국 해운사인 Tote의 LNG 추진 컨테이너선에 연료탱크를 납품한 바 있다. 이외에도 크리오스는 HSD엔진과 STX중공업 등 주요 엔진제조사의 LNG엔진 시운전시설을 공급했고, 두산중공업이 작년에 개발한 대형가스터빈 평가용 LNG플랜트도 공급한 실적이 있다.
대창솔루션 관계자는 "대형선박용 엔진 주요부품 베어링 서포트 외에도 초저온 사업부문에서는 LNG용 밸브나 진공단열배관과 같은 LNG 시스템 핵심 부품도 생산하고 있다"며 "LNG 수송선 및 추가로 발주가 예상되는 러시아나 모잠비크 발 후속 프로젝트에 따른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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