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3일 한독에 대해 투자해둔 바이오기업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에 주목할 시기가 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현재 제약사의 기업 가치에 미치는 핵심 변수는 기등재 의약품의 재평가와 신약 파이프라인"이라며 "한독은 국내의 제넥신과 에이비엘바이오, 미국의 레졸루트와 트리거테라퓨틱스 등에 투자해 해당 기업들과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독과 제넥신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성장 호르몬은 미국과 중국에서 임상 3상 진입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와도 이중항체 항암신약의 국내 임상 1b/2a상을 앞두고 있다. 이외 CMG제약의 pan-TRK 저해 항암신약을 공동 개발하는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다.
기등재 의약품의 재평가 이슈에서도 한독은 자유롭다고 상상인증권은 분석했다. 전문의약품의 90%가 오리지널의약품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한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약국채널 부진으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감소했지만, 당뇨·희귀질환 치료제 중심의 전문의약품 매출 호조로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140억원을,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7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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