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거스름돈도 입금 가능…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20-06-03 08:05  | 수정 2020-06-10 09:05

오늘(3일)부터 스마트폰 앱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뽑고, 물건을 산 뒤 거스름돈을 그 자리에서 계좌로 입금할 수 있게 됩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에 따르면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 직불 서비스(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가 이날부터 시작됩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금융정보화사업 추진을 위해 구성된 금융권 협의체로, 의장은 한국은행 측이 맡습니다.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 참여 은행은 총 16곳으로, 이 가운데 SC제일·농협·제주·수협·우리·대구·전북·경남은행과 농협·수협중앙회 등 10곳은 먼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나머지 은행은 시스템이 갖춰지는 대로 올해 안에 같은 서비스를 합니다.

이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 기반으로 제공되는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기로 이용하는 것입니다.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앱을 내려받아 가맹점 결제, 잔돈 적립, 자동화기기(CD/ATM) 입출금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예금 계좌 보유 은행과 가맹점의 거래 은행이 서로 달라도 대금 결제를 할 수 있고, 참여 은행 간 CD/ATM 교차 이용도 할 수 있습니다.

단 대금 결제 가맹점 서비스는 현재 농협하나로마트 직영 매장(약 300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안에 이마트24(4천697곳), 미니스톱(2천593곳), 현대백화점(백화점 15곳 및 아울렛 6곳)에서도 가능해집니다. 협의회는 가맹점을 계속 늘릴 방침입니다.

협의회는 이 서비스로 플라스틱 카드 소지 부담을 줄이는 등 금융소비자 편의를 높이고, 낮은 가맹점 수수료, 빠른 대금 입금 등 사회적 이득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각각 평균 2.07%, 1.48%로, 현금카드(0.3∼1%, 결제금액별 차등)보다 많습니다.

또 현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발행 은행의 자금 조달·전표처리·대손처리·신용평가 등에 비용이 들지 않고, 가맹점 대금 입금 기간도 짧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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