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개척교회발 감염 증가…수도권 대유행 우려
입력 2020-06-03 07:00  | 수정 2020-06-03 07:22
【 앵커멘트 】
어제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 38명 중 3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은 신규 확진 중 절반이 인천 개척교회 관련이었고, 경기도는 서울, 인천과 인접한 곳에서 n차 감염이 속출했습니다.
방역 당국이 수도권 대유행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사 앞 광장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긴 줄이 섰습니다.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사가 전면 폐쇄되고, 직원 1,100여 명이 한동안 청사 안에 그대로 격리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구청 직원은 업무과정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교회 관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단이 된 인천 개척교회 집단감염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3개 교회, 23명이던 확진자 수는 하루 만에 23개 교회, 확진자 4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인천이 30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9명, 경기도 6명입니다.

▶ 인터뷰 : 권준욱 / 국립보건연구원장
- "저희 방역 당국으로서는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어떤 모임이든 간에 모두 위험하다는 인식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2일) 낮 12시 기준 총 117명으로 그제보다 5명 증가했는데 모두 수도권 거주자입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수도권은 인구가 많고 밀집된 환경이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발생한다면 피해가 더욱 크다"며 우려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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