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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불릿츠 레전드 웨스 언셀드 별세...향년 74세
입력 2020-06-03 06:02 
워싱턴 불릿츠에서 선수, 감독, 단장으로 활약했던 언셀드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 멤버 웨스 언셀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언셀드의 가족은 3일(한국시간) 워싱턴 위저즈 구단을 통해 언셀드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언셀드는 최근에는 폐렴을 앓았고, 이밖에도 여러 건강상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의 유족들은 "엄청난 슬픔속에 우리의 사랑스런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였던 웨스 언셀드가 오랜 투병생활 끝에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음을 알린다. 그는 우리 가족의 기둥같은 존재였으며, 아내, 자녀, 친구와 팀 동료에게 존경받는 헌신적인 가장이었다. 그는 우리의 영웅이었고, 그가 수년간 가슴속에 자랑스럽게 담아뒀던 도시 볼티모어와 워싱턴DC를 위해 농구하는 것을 즐겨왔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현역 시절 센터였던 언셀드는 196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불릿츠에 지명돼 1968-69시즌 NBA에 데뷔, 13시즌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984경기에서 평균 10.8득점 14.0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신인 시즌이었던 1968-69시즌 경기당 평균 13.8득점 18.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해의 신인과 MVP를 동시에 석권했다. 1974-75시즌에는 14.8개의 리바운드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978년 시애틀 슈퍼소닉스와 파이널에서는 7경기에서 평균 9.0득점 11.7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다섯 차례 올스타에 뽑혔고, 1988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은퇴 후에는 불릿츠 구단 프런트로 변신했다. 6년간 프런트를 역임했고 1988년 감독에 부임해 7시즌동안 202승 345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1996년에는 불릿츠 단장으로 부임, 7년간 선수단 운영을 이끌었다.
애덤 실버 커미셔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언셀드는 그 시대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MVP 출신이자 명예의 전당 멤버로서 그는 기본에 충실하며 농구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그의 경쟁심과 이타적인 모습은 그를 사랑받는 팀 동료, 존경받는 상대 선수, 위저즈 프랜차이즈의 기둥으로 만들었다. 그는 선수, 코치, 구단 임원으로서 모든 NBA 가족들에게 품격과 진실성, 프로정신을 보여줬고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그를 애도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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