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일 크리스에프앤씨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34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접촉 빈도가 낮은 골프장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업체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인기가 많은 파리게이츠, 마스터버니, 세인트 앤드류스 등의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약 600여개의 매장을 기반으로 매출액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잭앤질 철수, 주요 브랜드 비효율 매장 축소 및 각종 광고로 손익에 부담을 줬던 비용들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익 증가세도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주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크리스에프앤씨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796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11.8%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5월에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6월에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분기부터 실적은 회복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율도 낮아지면서 이익률 개선이 뚜렷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2분기 성수기 시즌을 맞아 실적이 좋아지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골프장 이용객 수가 더 많이 늘어나면서 수혜를 입고 있는 만큼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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