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낮추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증시는 성장주 위주로 순환매 장세가 이어졌는데,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 중간배당을 지급하는 상장사 가운데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된 삼성전자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괴리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두산퓨얼셀이다. 이날 두산퓨얼셀1우 주가는 4440원이었는데, 두산퓨얼셀 보통주 주가는 1만5050원을 기록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239.0%에 달했다.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우선주 주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을 우선해 받는다. 만약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 우선주 주가 또한 보통주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만큼 배당금 삭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산퓨얼셀의 뒤를 이어 우선주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은 아모레G이다. 1일 기준으로 괴리율이 191.0%에 달한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의미다. 아모레퍼시픽(185.2%) 또한 괴리율 상위 상장사로 꼽혔다.
특히 괴리율 상위 10개사 가운데 올해 실적 예상치가 없는 남양유업을 빼면 아모레G·넥센타이어만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를 대상으로 선별해 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연말 배당까지 6개월 넘게 남아 중간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음달 지급하는 반기배당의 경우 배당기준일이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한 달 이내 투자로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 보통주는 5만1200원으로 마감했는데, 우선주 주가는 4만395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16.5%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 중간배당주 쌍용양회는 이날 우선주 주가가 1만2650원으로 보통주 5190원보다 높았다.
'제로금리'라는 특수한 환경 또한 우선주를 포함한 고배당주가 선전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준다. 그동안 고배당주 투자 심리를 저해하던 배당금 삭감 우려가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배당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코스피 저점인 3월 19일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1457.64에서 5월 29일 2029.60으로 39.2% 반등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200 고배당은 1549.35에서 2175.88로 40.4% 오르면서 코스피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8년 코스피 현금배당액 규모는 30조7000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배당 성향은 23.7%로 파악됐다. 지난해 코스피 현금배당액은 기업이익 감소에 따라 크게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배당금 규모는 29조5000억원으로 단지 2.9% 감소에 그쳤고 배당 성향은 42.6%로 높아졌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5년 연속 증가하는 등 배당귀족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식 기자 /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괴리율이 가장 높은 상장사는 두산퓨얼셀이다. 이날 두산퓨얼셀1우 주가는 4440원이었는데, 두산퓨얼셀 보통주 주가는 1만5050원을 기록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주가 차이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239.0%에 달했다. 괴리율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우선주 주가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우선주 주주는 의결권은 없지만 배당을 우선해 받는다. 만약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 우선주 주가 또한 보통주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두산퓨얼셀은 두산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만큼 배당금 삭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두산퓨얼셀의 뒤를 이어 우선주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은 아모레G이다. 1일 기준으로 괴리율이 191.0%에 달한다.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는 의미다. 아모레퍼시픽(185.2%) 또한 괴리율 상위 상장사로 꼽혔다.
특히 괴리율 상위 10개사 가운데 올해 실적 예상치가 없는 남양유업을 빼면 아모레G·넥센타이어만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를 대상으로 선별해 투자하면 배당 수익은 물론 시세 차익 또한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연말 배당까지 6개월 넘게 남아 중간배당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다음달 지급하는 반기배당의 경우 배당기준일이 이달 30일이기 때문에 한 달 이내 투자로 배당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대표적인 종목이 삼성전자다. 이날 삼성전자 보통주는 5만1200원으로 마감했는데, 우선주 주가는 4만3950원에 그쳤다. 삼성전자 우선주 괴리율은 16.5%를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 중간배당주 쌍용양회는 이날 우선주 주가가 1만2650원으로 보통주 5190원보다 높았다.
'제로금리'라는 특수한 환경 또한 우선주를 포함한 고배당주가 선전할 수 있는 배경을 마련해준다. 그동안 고배당주 투자 심리를 저해하던 배당금 삭감 우려가 적은 종목을 중심으로 배당주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코스피 저점인 3월 19일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1457.64에서 5월 29일 2029.60으로 39.2% 반등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200 고배당은 1549.35에서 2175.88로 40.4% 오르면서 코스피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018년 코스피 현금배당액 규모는 30조7000억원으로 순이익 대비 배당 성향은 23.7%로 파악됐다. 지난해 코스피 현금배당액은 기업이익 감소에 따라 크게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 배당금 규모는 29조5000억원으로 단지 2.9% 감소에 그쳤고 배당 성향은 42.6%로 높아졌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매출액과 순이익이 5년 연속 증가하는 등 배당귀족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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