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육로 통행 재개…최소 인원 방북 요청
입력 2009-03-18 00:13  | 수정 2009-03-18 08:49
【 앵커멘트 】
남북간 육로 통행이 어제(17일) 전면 허용됐습니다.
정부는 하지만 통행 승인이 일단은 어제로 국한된 점에 비춰볼때 아직은 불안한 상황인 만큼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에게 당분간 최소한의 인원만 방북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성기 / 픽시스 직원
- "기분되게 좋아요. 재개돼가지고..."

▶ 인터뷰 : 백미옥 / 바라크 직원
- "원만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죠. 신규사업자니까 투자한것도 많고..."

▶ 인터뷰 : 장규남 / TS정밀 직원
- "저희 고객사 약속 지키지 못했던 부분 이제는 지킬 수 있게 됐고 북측 직원 물류 걱정했는데 다시 길이 열려서 기업 입장에서 굉장히 다행스러운 조치라고 생각하고요. 이 조치가 지속됐으면 좋겠습니다."

닷새째 차질을 빚던 개성공단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북측이 어제(17일) 예정됐던 출입을 허용한다는 통지문을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북측 서해지구 군사실무 책임자 명의의 통지문이 도착했습니다. 3월17일자 출입경 계획인데 경의선 지역 출입경을 전부 승인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제 하루 개성공단으로 올라간 인원은 모두 287명으로 애초 예정됐던 546명에 비하면 많이 줄어들었으며 남측으로 내려온 입경 인원은 모두 205명에 달했습니다.

이는 통행이 안될 줄 알고 신청만 하고 출입사무소로 나오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다 정부가 사전 조율을 통해 인원을 줄인 때문입니다.


정부는 출입 상황이 아직도 불안정함에 따라 가동에 필요한 최소 인원만 방북하도록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의체 대표들도 통행 재개를 환영하면서도 북측의 태도에 대해 안전하고 지속적인 기업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창섭 / 개성공단협의회 회장
- "물류가 중단되면 기업이 안정적인 활동을 하기 곤란하다는 것을 북측에 완곡히 전달할 것입니다."

한편 북측은 동해선 통행도 허용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전 10시30분경 차량 3대와 인원 4명이 출입사무소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갔고 8명이 귀환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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