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들의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 나흘째인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국에서 600여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607개 학교가 등교 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을 연기·중단한 학교는 고2·중3·초1∼2·유치원생의 등교 첫날이던 27일(오후 1시30분 기준) 561곳에서 28일 838곳까지 늘었다가 29일 830개 학교, 이날은 607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등교 불발 학교는 전국 2만902개 유치원 및 초·중·고교 가운데 2.9%에 해당한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지속하면서 부산 2개교, 경북 2개교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 인천, 경기 학교들이 교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에서 등교를 중단한 학교가 251개로 가장 많았다. 인천 부평구(153개교)와 서울(102개교)이 그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학교 내 방역 활동, 생활 지도, 분반 운영을 위해 등교수업과 동시에 각급 학교에 지원 인력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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