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권, 윤미향에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 있나" 비판 고조
입력 2020-06-01 14:22  | 수정 2020-06-08 15:05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기자회견이 제기된 여러 의혹을 제대로 해소하지 못했다며 일제히 비판을 가했습니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진술에 숨김이나 보탬이 있으면 책임지고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선서를 하거나 거짓말 탐지기를 갖다 놓고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동안 면피하고 부인하고 했던 것보다도 더 강하게 부인하면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본인 발언의 근거는 하나도 안 내놨다"며 "뭐하러 기자회견 했나 싶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통합당 박성중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의혹만 추가되고 모든 것은 검찰에 맡긴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 조사가 충분하면 통합당도 그것에 따를 것이지만, 수사가 미진한 측면이 있으면 국정조사나 국민 퇴출 운동까지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당 이태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아파트 경매자금 출처와 관련, "한정된 수입에서 집에 '돈 찍어내는 기계'가 없는 한 거액의 저축이 어떻게 가능한가. 부부와 가족 모두가 평생 이슬만 먹고 살아왔어도 불가능"이라고 반문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이 바라는 여당 국회의원은 출처가 확인 안 되는 현찰로 아파트를 사는 '재테크의 달인' 이 아니라 국민의 아픔과 어려움을 진정성 있게 살피는 '국정 운영의 달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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