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흰 마스크·백팩 메고 출근한 윤미향…김해영 "의혹 해소 충분치 않아"
입력 2020-06-01 13:29  | 수정 2020-06-08 13:37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둔 지난달 29일 본인을 둘러싼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부정사용' 및 '자녀 유학자금 마련' 논란을 적극 부인한 가운데, 당 지도부에서 윤 의원의 해명이 충분치 않았음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때 "지난 금요일 윤 의원 기자회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아쉽게도 윤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기에는 충분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돼 기자회견에서 근거자료를 공개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윤 의원의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게 공직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재차 윤 의원의 기자회견 당시의 아쉬움을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신속한 검찰 수사를 통해 윤 의원에 대한 국민적 의혹이 하루 빨리 해소되길 바라며, 이번 일이 위안부 인권운동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한편 윤 의원은 같은날 국회의원회관 내 530호에 위치한 본인의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흰 마스크를 쓴 채 백팩을 메고 황토색 스카프를 두른 차림으로 처음 사무실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그는 본인과의 인터뷰를 시도하려던 기자들의 사무실 출입은 허용하지 않았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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